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러, 우크라 '점령지 편입' 3년 자축…"러 원하는 주민 많아"

by dasom200 2025. 10. 1.
반응형
푸틴, 점령지 '재통합의 날' 자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들의 시각은?

푸틴, 점령지 '재통합의 날' 자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들의 시각은?

러시아가 2022년 9월 30일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 3년째 되는 날을 맞아, 이를 '재통합의 날'로 명명하며 대대적인 자축 행사를 벌였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점령지에 배치된 군인들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극찬하며, 이들의 희생이 곧 러시아의 안보와 점령지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는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한 영토 병합을 내부적으로는 정당화하고, 전쟁의 명분을 다지려는 러시아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러시아, '재통합의 날'로 우크라이나 점령 정당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와 재통합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재통합의 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점령한 4개 주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서명한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9월 30일 이들 지역의 러시아 편입 협정에 서명한 후 이 지역들을 '새 영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편입이 이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편입에 앞서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무력 점령지에서 진행된 이 투표의 합법성과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 니카라과, 시리아 등 극히 일부 국가만이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고 있어, 러시아의 '재통합'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입니다.


푸틴의 메시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

푸틴 대통령은 '재통합의 날'을 맞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점령지 군인들을 향한 격려와 감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인들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여러분 덕분에 러시아의 안보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의 영웅적인 땅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노보로시야(Новороссия)'는 '새로운 러시아'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푸틴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였음을 강조하고, 이번 전쟁이 영토 확장이 아닌 '되찾기'의 과정임을 주장하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국제사회의 외면과 러시아의 주장

러시아는 '재통합의 날'을 기념하며 점령지의 일상 회복과 재건 노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2022년 이후 2만 3천 건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학교, 병원, 도로 등 인프라가 재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연금 등 사회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민심을 회유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전쟁의 참혹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최전선 인근 지역은 여전히 포격과 전기·수도 공급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이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쟁의 종결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전쟁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러시아의 선전

러시아는 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점령지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주지사 블라디미르 살도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러시아 편입을 희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는 러시아와 운명을 연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확실히 많다"고 언급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지금 찬성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을 원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논리를 통해, 전쟁의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푸틴의 '재통합의 날' 기념 메시지는 단순히 군인들을 격려하는 것을 넘어, 전쟁의 정당성을 자국민에게 주입하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행위입니다. 🇷🇺

#푸틴 #재통합의날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점령지 #국제정세 #노보로시야 #돈바스 #전쟁선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