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건희 특검, 수사망 좁히나... 한덕수 전 총리·김상민 전 검사 동시 소환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두 개의 쟁점 수사 본격화
📖 목차
💼 한덕수 전 총리,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 참고인 출석
내란 특검 수사를 받고 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이번에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그는 9일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이 의혹의 핵심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선물하며 자신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박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김상민 전 검사 피의자 소환
같은 날 오전에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전 검사는 출석길에서 "확증편향의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가 그를 2024년 4·10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연루되어 있다.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지원하면 선거 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이우환 화백 그림의 미스터리
공천개입 의혹과 함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다. 특검팀은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했다.
특검팀은 이 그림이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에게 공천에 대한 대가로 제공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림을 두고 한국화랑협회는 '위작'으로, 한국미술품감정센터는 '진품'으로 엇갈린 감정 결과를 내놓아 논란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 두 개의 의혹, 하나의 특검
이날 김건희 특검팀에 한덕수 전 총리와 김상민 전 검사가 동시에 소환되면서 특검 수사가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두 개의 쟁점을 동시에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두 의혹 모두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공통된 혐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통해 박성근 전 비서실장 임명 과정의 배후를, 김 전 검사를 통해 공천개입 및 이우환 그림과 관련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 특검 수사, 어디로 향하는가?
한덕수 전 총리와 김상민 전 검사라는 핵심 참고인 및 피의자 소환을 통해 김건희 특검은 이제 수사의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이우환 그림'의 감정 결과가 엇갈린 상황에서 특검팀이 어떤 방식으로 진위를 가려내고, 이를 어떻게 공천개입 의혹과 연결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한 전 총리의 진술 내용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가 드러날 수 있어,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