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 3박 6일 북미 순방 '숨가쁜' 대장정의 막을 내리다
- 한미정상회담 '무난한 합격점'... 한일 '셔틀 외교' 물꼬
목차
1. '첫 시험대' 무난히 통과한 한미정상회담 🤝
이재명 대통령의 3박 6일간에 걸친 일본·미국 순방이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이번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회담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성 요구'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양국 정상은 민감한 갈등 현안을 피해가며 우호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취임 초 '첫 외교적 허들'을 성공적으로 넘겼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면 자신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 역시 외교적 성과로 꼽힙니다.

2. '진짜 청구서'는 이제부터... 후속 협상 과제들 📈
하지만 모든 것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쟁점이 전면에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미국의 '진짜 청구서'가 추후 제시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대미 직접 투자 확대 요구 및 한미동맹 현대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과 같은 쟁점들은 향후 양국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취하기보다는, 앞으로 이어질 실무 협상에서 '디테일'을 통해 국익을 지켜내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북미대화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과 중국의 호응, 그리고 북러 간 밀착 등 복잡한 국제 정세를 헤쳐나가는 외교적 역량이 요구됩니다.
3. '한일 셔틀 외교' 본격화, 하지만 과거사 뇌관은 여전 🇯🇵
미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의 행보는 외교가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회담 방문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한일수교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일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를 밝히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는 한일관계 발전을 통해 한미일 협력의 기틀을 공고히 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 순방에서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숙제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비판받더라도 (한일 간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4. 총평: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길을 찾다 🧭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3박 6일 북미 순방은 취임 초기, 그리고 트럼프 시대의 도래라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우리 외교의 방향을 설정하는 시금석이 되었습니다. 한미동맹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일관계를 복원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미국의 '진짜 청구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이재명 정부 외교의 남은 과제입니다. 이번 순방은 실용적인 외교를 통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명분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