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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유기 동물 돌봤는데"...민원에 당장 철거 위기

by dasom200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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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인가, 무관심인가: 철거 위기에 내몰린 유기동물 보호소의 비극 🐾

사진:YTN뉴스


1. 15년의 헌신,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

사랑과 헌신으로 15년간 자리를 지켜온 두 유기동물 보호소가 철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에게 버려진 생명들이 마지막 안식처로 삼는 곳입니다. 후원금과 사비로 운영되는 이 두 보호소, '별이네'와 '행복한 미미네'에는 150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들이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보금자리가 '불법 건축물'로 적발되면서, 보호소 소장들은 하루아침에 막막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오랫동안 운영되어 왔던 이 보호소에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면서, 소장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토로합니다. 별이네 보호소의 조금자 소장은 "불쌍한 애들 한 마리라도 더 구해주려 이렇게 사는데 나가라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돈도 사실 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헌신은 그 어떤 법과 규제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지만, 행정의 원칙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


2. 파크골프장과 민원, 평화로운 공존의 종말 ⛳

오랜 시간 별다른 갈등 없이 운영되어 온 보호소가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된 배경에는 인근 시설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3년 전, 보호소 근처 하천 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음과 악취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민원들은 결국 보호소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행정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행복한 미미네 보호소의 조금순 소장은 "내가 놓으면 이 아이들이 어디로 가겠느냐. 시 보호소밖에 더 가겠느냐"며 울산에 지자체 보호소가 없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다려 준다면 개체 수도 줄일 텐데, 지금은 대책이 너무 없다"며 호소했습니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시설이, 인간의 무책임으로 상처받은 생명들의 안식처를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


3. 대안 없는 행정, 두 번 버려지는 생명들 😭

관할인 울산 북구청은 보호소 동물들의 개체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보호소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나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구청 관계자는 "민간 동물보호소가 그동안 음성적으로 운영되다가 양성화를 하려 했으나, 지금은 건축물이 불법이라 이행강제금도 부과될 것이고, 철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대안 없는 행정'은 유기 동물들을 두 번 버리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처음에는 인간에게 버려졌고, 이제는 이들을 품어준 보호소마저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형식적인 원칙만을 내세운 행정 조치가 결국 가장 약자인 동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전가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무관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


4. 울산의 현실: 지자체의 부재와 민간의 고군분투 💔

울산에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11곳의 보호소는 모두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자금난과 인력난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소를 철거하려는 행정은, 동물 복지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 회피로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태는 단순히 '불법'과 '합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유기동물 문제와 동물 복지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생명들이 다시 생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사회적 공감대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져,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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