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00억 부당이득 의혹...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경찰 소환조사
K팝 엔터테인먼트의 거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소환돼 1,900억 원대 부당이득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투자자 기만 의혹을 두고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 목차
⏱️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조사
지난 15일,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조용히 귀가했으나, 출석 당시에는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하이브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한 1,900억 원의 부당이득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거짓 정보' 의혹
경찰은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의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이 지분은 방 의장이 임원들을 통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 시기에 하이브가 이미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하이브가 실제 상장에 성공하면서 SPC는 막대한 매각 차익을 얻었고,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그 차익의 30%를 수령해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 자본시장법 위반, 최대 '무기징역' 가능성
이번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 법은 비상장 주식 거래와 관련하여 거짓말이나 부정한 계획으로 재산상 이익을 얻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부당이득액이 50억 원 이상일 경우,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한 범죄로 분류된다. 방 의장이 부인하고 있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는 엄중한 법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 방 의장 측의 반박, '당시 법률 준수'
방 의장 측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기존 투자자들 역시 지분 매도로 큰 수익을 거두었으며, 방 의장이 받은 수익은 풋옵션 리스크를 감내한 대가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는 법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한다.
🎶 결론: K팝 산업의 이면에 드리워진 법적 그림자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경제 범죄를 넘어, K팝 산업을 이끄는 거물에 대한 의혹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K팝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자본시장의 불투명한 거래와 법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방 의장의 운명은 물론, 하이브라는 거대 기업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