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강릉 가뭄 현장 긴급 방문…'생수 기부'에서 '해수 담수화'까지 전방위 대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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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 기록적 가뭄에 몸살 앓는 강릉, 대통령이 직접 찾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원 강릉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난 30일, 이 대통령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강릉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찾아 심각한 물 부족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 기준 역대 최저치인 15.7%까지 떨어졌으며, 강릉 시민들은 이미 각 가정 계량기의 50%를 잠금하는 제한 급수 조치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시찰을 넘어, 가뭄으로 인한 민생 불안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긴급 처방: '생수 기부'와 '시간 제한 급수' 제안
강릉시청에서 열린 가뭄 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단기 대책들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전국 여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식수 기부와 지원을 요청하면서,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를 권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소형 말고 대형 병으로 해달라고 권유해달라"고 덧붙이는 세심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봉저수지 현장 시찰에서 현재 시행 중인 제한 급수 방식에 대해 "대책 없는 비상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 제한 급수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월엔 비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하자, "하나님 믿고 있으면 안 된다. 안 올 경우 사람 목숨 갖고 실험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꼬집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근본 대책: '저수지' 넘어 '해수 담수화' 아이디어 제시
단기적인 미봉책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이 대통령의 주문은 중장기 대책 논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들이 보고한 '지역 저수 시설 확대' 방안에 대해 "장기적으로 물 부족 문제는 저수지를 계속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언젠가는 (물이) 고갈될 텐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해수 담수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이 기술에 대해 "바닷물은 무한대로 있고 수질도 좋다. 바다 인근에 지으면 원수를 확보할 필요는 없고 정수시설만 필요하지 않나. (비용이) 더 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즉각 "계산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경포대 횟집 거리 방문: 민생 현장 직접 살피고 위로
이 대통령은 가뭄 대책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경포대 근처 횟집 거리를 찾아 민생 현장을 직접 살폈습니다.
그는 상인들에게 물 공급 상황과 장사 어려움을 직접 물었고, 한 상인은 "아직 장사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가뭄인데 놀러 오기가 미안하다고 한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잘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릉 지역에 대해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음을 밝히며,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며 상인들을 위로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 "재난 사태 선포…최선 다해 대책 세울 것"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강릉 방문은 가뭄이라는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심각한 인식과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였습니다. 단기적인 지원과 함께 미래에 닥칠 기후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까지 고민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약속처럼,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강릉의 물 부족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물 안보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