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초읽기' 현대차 노조: 7년 만의 파업권 확보, 그 배경과 요구 사항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현대자동차에서 7년 만에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 수많은 협상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으며, 노조가 내건 핵심 요구 사항은 과연 무엇일까요?
--- ---투표 가결과 파업권 확보의 의미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25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4만2천여 명 중 3만9천9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재적 대비 86%라는 높은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되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가 열렸고,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 조정 중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파업권'을 공식적으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현대차 노조가 쟁의권을 획득한 것으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사 교섭의 결렬, 17번의 만남에도 간극은 여전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동안 무려 17번의 교섭을 거치며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의 제시안이 조합원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특히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지급 방식, 그리고 정년 연장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의 핵심 요구: 임금, 성과급, 그리고 정년 연장
이번 교섭에서 현대차 노조가 내건 요구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차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
- 임금 및 성과급: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 근로 조건: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 정년 및 근무제: 60살인 정년을 64살까지 연장, 주 4.5일제 도입
이 중 가장 큰 쟁점은 단연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년 연장은 노조의 중요한 요구 사항이 되었지만, 사측은 인건비 부담과 고용 유연성 저하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 4.5일제'는 국내 기업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만큼, 노사 양측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파업의 가능성과 향후 전망
파업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조는 오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발생한 파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현대차의 파업은 국내 생산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는 한, 현대차 생산 라인은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곧 소비자들의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노사가 다시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파업이라는 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