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국혁신당, '성 비위' 논란에 공식 사과… 책임론 놓고 '조국 선 긋기'
피해자에게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그러나 '조국 대표 책임론'에는 강력하게 반박
📖 목차
🤝 조국혁신당, 당내 '성 비위' 사건에 공식 사과
최근 당내 성 비위 논란에 휩싸였던 조국혁신당이 결국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동석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과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과는 전날 강미정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 비위 사건의 미흡한 처리 과정을 폭로하며 탈당을 선언한 직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창당 초 '기강'을 강조하며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조국혁신당이 예상치 못한 내부 갈등과 논란에 직면하며 큰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 미흡했던 처리 과정과 '피해자 중심' 약속
김 권한대행은 그동안의 처리 과정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당원 공지 문자를 발송하고 간담회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사고 처리를 하려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요청에 따라 외부 기관 조사를 중심으로 공적 절차를 진행했지만 처리 과정이 부족하고 소홀했다"고 자평하며 사태의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그는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근본적 쇄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더욱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논란의 핵심: '조국 책임론'과 당의 해명
이번 논란의 가장 첨예한 쟁점은 조국 정책연구원장의 책임 문제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조 원장이 당 대표였던 만큼, 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권한대행은 "사건 접수 시점 그는 영어의 몸이었고, 당시 조사·징계 절차 책임이 있는 것은 저였다"고 해명했다. 신장식 의원 또한 "조 전 대표는 작년 대법원 확정판결 때부터 당원이 아니었다"며, "이 사건이 접수된 것은 그 이후의 일로, 조 원장이 당 대표일 때는 이 사건을 인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성 비위 사건과 조국 원장을 분리함으로써, 사건의 파장이 당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해명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사건의 발단: 강미정 대변인의 '폭로'와 탈당 선언
이 모든 사과와 해명의 배경에는 강미정 전 대변인의 용기 있는 폭로가 있었다. 그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성 비위 사건의 처리 과정이 피해자 중심이 아닌 가해자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당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특히 사건이 공론화되는 것을 꺼려하며 '2차 가해'를 우려했다는 당의 해명에 대해서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사과가 형식적임을 주장했다.
강 전 대변인의 탈당 선언은 단순히 한 당원의 이탈을 넘어, 조국혁신당이 내세웠던 '도덕성'과 '쇄신'이라는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래 가장 큰 내부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 위기에 처한 조국혁신당, 신뢰 회복의 길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과를 통해 위기를 봉합하고 재정비에 나서려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사과하고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피해자 중심'의 처리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국 책임론'에 대한 당의 해명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중요한 변수다. 과연 국민들은 당의 해명대로 이 사건을 조국 원장과 무관한 것으로 받아들일까? 조국혁신당이 이번 위기를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도덕성이라는 창당 명분마저 흔들리며 표류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