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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일까지 젤렌스키와 만나겠다 못하면 트럼프 갖고 논 것"

by dasom200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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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푸틴 향해 '갖고 논 것' 일침…프랑스-독일,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와 대러 제재 추진

마크롱, 푸틴 향해 '갖고 논 것' 일침…프랑스-독일,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와 대러 제재 추진

서막: 유럽의 두 축, 단호한 메시지를 던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가운데, 유럽의 두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독일이 한목소리로 러시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롱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직설적인 경고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및 대러 제재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군사적 압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푸틴-젤렌스키 회담: 9월 1일 시한과 '갖고 논 것' 발언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도, 만약 9월 1일까지 푸틴 대통령이 회담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이는 푸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갖고 논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18일, 백악관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이 2주 내에 열릴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이 트럼프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이는 결국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압박: '2차 제재'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마크롱 대통령은 이처럼 푸틴을 압박하기 위해 1차 및 2차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르츠 총리 역시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돈을 대는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구입을 해주는 다른 나라들"을 겨냥한 추가 관세 조치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제3국의 회사들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러시아를 직접 압박하는 기존 제재를 넘어, 러시아와의 거래를 통해 전쟁을 지원하는 우회로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양국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른 NATO와 EU 동맹국들에게도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유럽 안보의 강화: 핵 억지력 논의와 방위 협력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유럽 자체의 안보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심도 깊게 이루어졌습니다. 양국은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동맹국에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프랑스의 독자적 전략 핵전력이 동맹의 전반적 안보에 크게 기여함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공동의 전략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유럽이 더 이상 미국의 안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 방산 분야 협력,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등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유럽의 안보 자립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엇갈리는 반응: 마크롱 발언에 대한 백악관의 평가

마크롱 대통령의 '갖고 논 것' 발언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AFP 기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는 "역사상 평화의 대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은 없다"고 반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노력을 강력하게 옹호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미국 행정부의 시각과 유럽 지도자들의 시각이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외교적 채널을 통해 공통의 접점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향후 전망: 외교적 압박과 군사 지원의 병행

이번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기자회견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을 위해 외교적 압박과 군사적 지원을 병행하겠다는 유럽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제3국을 대상으로 한 2차 제재 추진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더욱 강력하게 옥죄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쟁은 "여러 달 더 이어질" 것이라는 메르츠 총리의 전망처럼,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 전쟁의 종식은 결국 푸틴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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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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