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외면" vs "야당 말살" 😡 창원시의회, '특검 규탄대회'로 인한 본회의 파행 논란

목차
1.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본회의 집단 불참... 그 이유는? 🗣️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4일 오전에 열린 제1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대다수가 불참하며 의정활동이 파행을 빚은 것입니다.
총 27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단 3명만 본회의에 참석했으며, 이들은 모두 '청가서(불참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이 자리를 비운 이유는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국회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 "시민 외면" 민주당, 날 선 비판 쏟아내 😠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홍표 의원은 "의원에게는 본회의가 가장 중요하고, 이것 때문에 의정비를 받는데 오늘 다수 의원이 집단으로 자리를 비워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정순욱 의원 역시 "창원시민에게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책임을 회피하긴 어렵다"며 "중앙정치에 의해 창원시정을 내팽개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다루는 자리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국민의힘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3. "중앙정치에 내팽개친 창원시정"... 파행된 시정질문 😥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이날 예정됐던 시정질문은 파행되었습니다.
원래 7건의 시정질문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맡기로 한 3건의 질문이 취소되면서 4건에 대해서만 질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처럼 중요한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뒤로하고 중앙당의 정치적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방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4. 지방의회의 역할과 정치적 행동, 그 경계는 어디인가? 🤔
이번 사태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중앙정치와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우진 원내대표는 "지방의회도 중요하지만 이날 '야당 말살'에 항의하려는 규탄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상경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의정활동을 뒤로한 채 중앙당의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의원들이 시민의 대표로서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할 의무와, 정당의 일원으로서 중앙 정치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야 할 권리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