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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명 삼계탕집 ‘오물 냄새’ 이물질 논란…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인가?
[위생 논란 주요 요약]
인천 송도의 한 유명 보양식 전문점에서 제공된 삼계탕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피해 고객은 식사 도중 오물을 연상시키는 맛과 냄새를 경험했다고 주장했으나, 업체 측은 해당 물질이 분변이 아닌 미제거된 근위(모래주머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음식점은 납품업체의 과실로 책임을 돌리며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유명 맛집의 사후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즐겁고 건강해야 할 외식 시간이 끔찍한 기억으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음식점에서 발생한 위생 불량 사고는 해당 업소뿐만 아니라 외식 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기폭제가 됩니다. 이번 '송도 삼계탕 이물질 사건'은 단순한 조리 실수를 넘어, 식재료 검수 시스템과 고객 응대 매뉴얼의 총체적 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피해 고객의 폭로: “보양식에서 오물 냄새와 맛 느껴”
사건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의 모 삼계탕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삼계탕 안에 닭똥집(근위)으로 보이는 부위가 있어 베어 물었다가 형용할 수 없는 오물 냄새를 경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직원을 불렀으나 "제거되지 않은 변"이라는 답변을 듣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지나가는 태도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현장 직원의 위생 의식이 심각한 결여 상태였음을 시사합니다.
2. 음식점의 해명: “분변 아닌 미제거된 근위(모래주머니)”
논란이 확산되자 음식점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문제가 된 이물질은 닭의 변이 아니라 조류의 소화 기관인 근위(모래주머니)라는 설명입니다. 조류의 근위는 음식물을 으깨는 역할을 하며, 내부에는 섭취한 모래나 배설물이 섞인 소화물이 들어있어 제거되지 않은 채 조리될 경우 매우 역한 냄새를 풍길 수 있습니다. 업체는 이것이 인적 과실로 인해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닭 내부에 남겨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 납품업체 책임 전가 논란: 외주화된 위생의 위험성
음식점 측은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을 납품업체의 과실로 지목했습니다. 근위가 제거되지 않은 채 닭이 들어왔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납품 단계의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 조리 전 식재료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유명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실한 주방 관리가 드러난 대목입니다.
4. 불통하는 경영진과 미온적인 사후 대응
피해자가 가장 분노한 지점은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였습니다. 사장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으나 주방장을 통해 "연락이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온 것입니다. 비록 업체 측은 절차상 시간이 걸렸을 뿐 사과를 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위기 관리의 골든타임을 놓친 셈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업체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며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5. 맛집의 명성을 지키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위생
아무리 뛰어난 맛을 자랑하더라도 위생이 담보되지 않은 음식은 가치를 잃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국의 수많은 가맹점과 유명 음식점들에게 식자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식약처는 해당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납품업체와 조리 현장의 위생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기본을 망각한 식당은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