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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감사, 공항의 두 가지 '혼잡 리스크' 집중 질타: '연예인 출국 혼잡 방치'와 '파업 중 변기 고의 막힘' 의혹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및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항 운영의 두 가지 첨예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첫째는 유명 연예인의 출국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잡 및 일반 승객 불편 문제 방치 의혹이며, 둘째는 지난 추석 연휴 공항 노동자 파업 기간 중 발생한 화장실 변기 막힘 사건이 고의적인 행위였다는 관측이었습니다. 특히 인국공 사장은 변기 막힘 사건을 고의로 판단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임을 밝혀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1️⃣ 연예인 출국 정보 유출과 '자리 선점' 혼잡 방치 ⭐️
국감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항공편 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이를 이용한 팬들이 공항 내 혼잡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공항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불법 거래와 공항 내 무질서
- **정보 불법 거래:**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연예인의 항공편 정보가 SNS를 통해 1천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7년 국감 지적 당시 3만 원이었던 거래 금액이 하락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무질서 방치:** 팬들이 사진 촬영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바닥에 '자리 있음'이라고 표시하는 등 무질서한 상황을 공사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인 물건 처리의 법적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경찰과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 유명무실한 '공항이용계획서' 지적 📝
연예인들의 공항 이용 시 일반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공항이용계획서'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동선 파악 안 되는 계획서
- **한국공항공사:**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김포공항을 통해 연예인들이 9번 출국했으나, 계획서를 제출받은 건 4건에 불과했습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작년 4월부터 이달까지 566건의 계획서를 받았지만, 이 중 446건(78.8%)이 동선 파악이 안 되는 형식적인 계획서였습니다.
윤 의원은 "일반 승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며, 공사가 유명 연예인에게만 편의를 제공하고 대다수 승객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3️⃣ 추석 연휴 '변기 고의 막힘' 의혹과 수사 의뢰 🚽
이날 국감의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공항 노동자 파업 중 발생한 화장실 변기 막힘 사건이 고의적인 파괴 행위였다는 의혹이었습니다.
📌 사장의 '고의' 판단
- **파업 기간 중 발생:** 해당 사건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의 파업 기간(추석 연휴)에 발생했습니다.
- **증거 제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화장지를 통째로 뜯어 변기를 막고, 오물투척 쓰레기봉투까지 넣은 사진을 제시하며 고의성 여부를 물었습니다.
- **이 사장 답변:** 이학재 사장은 "평상시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를 고의적인 행위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장은 "(변기를 고의로 막은 사람이) 특정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업 기간 중의 공공시설 훼손 의혹이 경찰 수사로 이어질 것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노사 관계의 갈등을 넘어선 공공 기물 파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공항 당국에 요구되는 근본적인 대책 💡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두 가지 문제는 모두 공항 관리 시스템의 허점과 이용객의 안전 및 편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연예인 발(發) 혼잡 문제에 대해서는 정보 유출 차단 및 형식적인 이용계획서의 실효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또한, 파업 중 고의적인 시설 훼손 의혹은 노사 갈등 해결과 별개로 공공 시설에 대한 보호 대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국감 지적에 따른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국정감사 주요 쟁점 요약
- **연예인 혼잡 문제:** 항공편 정보 1천 원 불법 거래, 팬들의 '자리 있음' 표시 방치 지적.
- **계획서 무용론:** 인국공 566건 중 78.8%가 동선 파악 안 되는 형식적 계획서.
- **변기 막힘 의혹:** 추석 연휴 파업 중 화장실 변기 고의로 막힌 정황 제시.
- **공사 대응:** 이학재 사장, 변기 막힘 사건 고의 판단 후 수사 의뢰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