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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136명 수몰' 日해저탄광서 희생자 추정 두개골도 발견

by dasom200 202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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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년의 침묵을 깬 조세이 탄광, 해저에서 발견된 두개골

🕯️ 83년의 침묵을 깬 조세이 탄광, 해저에서 발견된 두개골

- 조선인 강제노역 희생자 유골 추정...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 촉구



1. 8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비극의 흔적 💧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의 희생자를 낸 비극적인 사고,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 수몰 참사가 발생한 지 83년 만에 그 비극의 흔적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6일,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가 함께 진행한 수중 조사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에 이어 두개골 1점이 추가로 발견된 것입니다. 이는 어제(25일) 발견된 대퇴골 등 3점의 뼈에 이은 쾌거로, 80년 넘게 해저에 잠들어 있던 희생자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한국인 잠수사는 "어제 확인한 것보다 더 많은 분의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탄광 내가 탁해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비극의 현장이 여전히 수많은 희생자들의 유골을 품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진상 규명과 유해 수습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83년을 기다린 유골',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 🙏

이번 성과는 오롯이 한국과 일본 양국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장생(조세이)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과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9월부터 자체적으로 수중 조사를 시작해왔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노력 끝에 이틀 연속으로 인골 추정 물체를 발견하는 성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추진단 대표인 최봉태 변호사는 "오늘 인양한 뼈는 감식할 것도 없이 사람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번 발견이 단순한 뼈의 발견을 넘어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기는 모임'은 발견된 두개골과 뼈를 감정을 위해 경찰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유골의 DNA 감식과 유족 찾기, 그리고 한국으로의 봉환이라는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일본 정부, '유골 수습'에 여전히 부정적 입장 🥶

시민단체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새기는 모임' 등은 줄곧 일본 정부에 유골 수습을 위한 조사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견해를 얻지 못해 (재정 지원) 검토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는 83년 전 수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4. 이제는 양국 정부가 나서야 할 때 🤝

'장생(조세이)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은 이번 유골 발견을 계기로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으로 향후 해야 할 136명의 한국인과 47명의 일본인 희생자에 대한 DNA 감식과 유족 찾기, 봉환은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고 강조하며, '한일유골협의체' 가동을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극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책임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 정부는 희생자들의 유골을 고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하며, 일본 정부 역시 인권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과거사를 직시하고 유골 수습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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