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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의혹의 실체: 합수본, 신천지 총회본부 전격 압수수색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30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합수본 출범 24일 만에 이루어진 이번 강제수사는 신천지 지도부가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의 책임당원 가입을 강요하여 선거 경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과 관련한 '은혜 갚기' 진술이 확보되면서 정계와 종교계의 결탁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 합수본의 승부수: 출범 24일 만에 신천지 심장부 강제수사
통일교와 신천지를 둘러싼 정치권 결탁 의혹이 마침내 강제수사의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과 경찰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30일 오전, 신천지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과천 총회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의 거처로 알려진 가평 평화의 궁전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는 합수본이 출범한 지 불과 24일 만에 단행된 조치로, 그간 확보한 탈퇴자들의 진술과 증거물이 강제수사를 뒷받침할 만큼 구체적임을 시사합니다.
2. '필라테스 프로젝트'의 실체: 수만 명의 책임당원 가입 의혹
이번 수사의 핵심은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정당 정치에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합수본은 전직 간부들로부터 신천지 내부에서 '필라테스'라는 암호명 아래 신도 수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영장에는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가 피의 사실로 적시되었으며, 이는 종교 단체가 특정 정당의 당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위적으로 표심을 왜곡하려 했다는 중대한 혐의를 담고 있습니다.
3. "은혜를 갚아야 한다": 과거 영장 기각과 유착의 연결고리
가장 논란이 되는 지점은 신천지 지도부의 발언입니다. 합수본은 지도부가 신도들에게 "윤석열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이 경찰의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던 사건과 맞물려 있습니다. 당시의 결정이 정치적 대가 관계의 시작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번 수사의 가장 민감하고도 핵심적인 줄기가 될 전망입니다.
4. 신천지의 강력 반발: "정치적 결탁 사실무근, 전수조사 촉구"
강제수사가 시작되자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천지는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시설 사용 제한 등의 고충을 언급하며, 실제로 정치적 결탁이 있었다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당원 명부 전수조사를 역으로 제안하며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를 가리지 않는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며 이번 수사를 종교 탄압 혹은 정치적 희생양 찾기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5. 수사의 파장: 보수 정당 경선 개입 의혹과 정국 변화
합수본의 이번 압수수색은 단순히 한 종교 단체의 비리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 정치의 무결성을 묻는 수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직적인 가입 지시와 실행 명단이 확인될 경우, 지난 대선 경선과 총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 세력이 정치권에 침투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 개편을 포함한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