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 5·18민주묘지의 격랑: 장동혁 대표 참배 시도, 시민 단체 '내란옹호' 규탄과 몸싸움으로 무산
오늘(6일) 오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립5·18민주묘지에 정치적 격랑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수행원들과 함께 묘지를 찾아 참배를 시도했으나, 광주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항의와 저지에 부딪혀 결국 헌화와 분향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후 1시 35분경 민주묘지에 도착한 장 대표는 입구인 '민주의 문'에서부터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몸을 이용한 출입 저지에 직면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물러가라", "내란옹호 장동혁", "오월영령 참배할 자격 없다" 등의 강력한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장 대표 일행을 가로막았습니다. 현장에는 수십 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되어 인간 띠를 형성했으나, 양측의 격렬한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경미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현장은 일시적으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장 대표는 간신히 추모탑 앞까지 도달했으나, 끝내 헌화와 분향은 하지 못하고 잠시 묵념한 뒤 되돌아섰습니다. 이는 광주 시민사회의 확고한 입장이 정치인의 방문을 사실상 불허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민주의 문에서 추모탑 앞까지: 분노와 침묵의 격돌
장동혁 대표의 5·18민주묘지 방문은 참배의 순수성과 광주 시민사회의 정서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을 빚었습니다. 특히 장 대표가 과거 5·18 정신을 훼손하거나 계엄 조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기에, 그의 방문은 단순한 정치 행위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습니다.
* 몸으로 막아선 시민단체 관계자들
장 대표가 탄 차량이 묘지에 도착하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3~4명은 민주의 문 바닥에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 물리적으로 통행로를 봉쇄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굴하지 않고 "사죄부터 하라", "광주를 떠나라"고 외치며 장 대표 일행의 진입을 결사적으로 저지했습니다. 현장은 경찰의 인간 띠와 시위대의 구호, 그리고 몸싸움이 뒤섞이며 극한의 긴장 상태에 놓였습니다.
* 헌화와 분향 없이 고개 숙여 묵념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장 대표는 항의에 정면으로 맞서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최종 목적지인 추모탑 앞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자, 그는 준비했던 헌화와 분향을 생략하고 잠시 고개를 숙여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 일정을 급히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5·18 열사 개별 묘역 참배 일정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근조화환 훼손과 정치적 의미의 충돌
참배가 진행되는 동안, 추모탑 앞에 놓여있던 장동혁 대표 명의의 근조화환은 일부 시민에 의해 넘어지거나 훼손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저항을 넘어, 장 대표의 방문 자체를 진정성 없는 정치 행위로 규정하고 오월 영령들 앞에 사과 없이 설 수 없다는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시민 단체의 승리와 정치 행위 불허 선언
참배를 규탄했던 한 단체 관계자는 "끝내 참배를 막아내 영령들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광주 시민의 뜻을 모아 5·18정신을 훼손하는 정치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또한 장 대표의 방문을 불허하며, 그릇된 인식을 버리지 않는 한 묘역에 발을 디딜 자격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 국민의힘 광주시당의 유감 표명
반면,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장 대표가 과격한 저지를 뚫고 참배단까지 가 묵념을 했다며, "참배가 무산됐다는 보도는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반박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해석에 따라 참배의 성공 여부를 달리 보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 광주 시민사회의 규탄 메시지 요약
- 핵심 비판: 장 대표의 과거 '내란옹호' 발언 및 5·18 정신 폄훼 인식.
- 요구 사항: 정식 사죄와 그릇된 인식의 청산.
- 현장 행동: 민주의 문 물리적 저지, 근조화환 훼손, 참배 시도 불허 선언.
이번 장동혁 대표의 5·18민주묘지 참배 시도는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오히려 역사 인식과 진정성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의 골이 여전히 깊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진정한 참배는 형식적인 방문을 넘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성찰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광주 시민들은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광주 정신과의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진전된 태도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