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직접 가담했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를 통해 제기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6일(현지시간) 북한군 군복 차림의 남자가 포착된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북한군 무인기 조종사들이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의 포격을 조정했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수미주 상공에서 격추된 북한군 운용 정찰 드론에서 확보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가담한 **첫 번째 증거**라고 강조되었습니다.
북한군의 직접적인 전투 개입 증거 제시는 전쟁의 양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중대 사안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작전 중인 부대를 지원하며, 드론 정찰을 통해 접경지역인 우크라이나 **수미주**의 진지를 식별하고 포격 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후방 지원 업무를 넘어 전투 작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북한군의 주요 임무는 작년 8월 쿠르스크주를 침공했던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올해 5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낸 뒤, 쿠르스크주와 국경을 맞댄 **수미주**를 역공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임무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개된 영상은 북한군이 전투 최전선에서 첨단 정찰 및 화력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구체적으로 북한군 조종사들은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진지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군의 다연장로켓 포격을 실시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전술 요소로, 북한군이 단순한 병력 보강을 넘어 러시아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드론 영상 확보를 통해 물증까지 제시된 만큼, 북한의 전쟁 개입에 대한 국제적 비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전투 작전에 계속 투입되고 있는 이유를 러시아 점령군의 심각한 병력 손실과 **수미주 공세 실패**에서 찾고 있습니다. 전황이 장기화되고 격렬해지면서, 러시아는 동맹국인 북한으로부터 병력 지원을 받아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군 전투병력 **1만 5천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었고, 이 가운데 약 **2천명**이 이미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병력 파병과 상당한 전사자 규모는 북한군이 상당히 심각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북한군의 드론 조종 및 포격 지원은 전투 병력 투입의 일환으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첨단 무인기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북한 입장에서는 실전 경험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국제법상 무력 침략 행위에 해당하며, 국제 사회의 평화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의 직접적인 전투 개입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외국 부대가 무력 침략에 가담한 사례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분대는 전쟁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무력화**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는 북한군을 러시아군과 동일한 침략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제 인도주의 법과 전쟁법 준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군사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군사 개입은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인 국제 분쟁 해결의 평화적 수단 사용과 주권 존중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국제 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것은 국제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도발로 간주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이상 두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대리전의 성격을 띄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