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서 '한국의 귀환' 선언…'페이스메이커' 외교 주목 🌐

목차
1. 석 달 만의 다자외교 무대, '한국의 귀환' 선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 이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다자외교 무대에 서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한국의 귀환'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한국이 최근의 비상계엄 및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제도적 안정성을 회복했음을 국제사회에 공인받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외교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보안, 보건 협력 등 책임 있는 중견국 외교 차원에서 한국이 기여해온 의제들을 강조하고, K컬처를 더욱 부각하는 노력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유엔총회 연설, 대북 메시지에 쏠린 관심 💬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입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유엔총회에서 꾸준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왔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북·중·러' 밀착을 과시한 직후에 열리는 총회인 만큼,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관여 동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연설에서도 같은 연장선상의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3.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
유엔총회 참석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유엔총회 참석을 예고한 상황이라, 양국 정상이 짧은 환담이나 약식 회담 등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두 정상이 이미 첫 회담에서 상당한 '케미'를 형성했고, 대북 대화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뉴욕 회동이 성사될 경우 실질적인 진전이 담긴 메시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 참석이 유력해 한일 또는 한미일 3국 정상이 나란히 서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트럼프 시대 한미일 협력 지속이 유엔이라는 다자 무대에서 재확인되는 중요한 외교적 장면이 될 것입니다.
4. '유엔총회'를 넘어, 외교적 가교 역할 기대 🌉
이번 뉴욕 회동은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중요한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고, 두 정상이 사실상 '매달' 접촉을 이어가게 된다면, 이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입니다. 비록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국제사회에 한국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