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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보수·진보 집회…"트럼프에 편지"·"검찰 해체"

by dasom200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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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과 서초, 보수·진보 집회로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극과 극의 주장, 그 배경은?
사진:연합뉴스

광화문과 서초, 보수·진보 집회로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극과 극의 주장, 그 배경은?

서막: 무더위도 막지 못한 정치적 열기

30일 토요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리며 정치적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첨예한 이념 대립을 드러냈습니다. ☀️🗣️

한쪽에서는 '우파 숙청'과 '교회 탄압'을 외치며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서신을 보냈다고 주장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검찰 해체'와 함께 미국 대통령의 '내정 간섭'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도시에서 벌어진 극과 극의 집회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적 양극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의 '전국 집중 국민대회': '트럼프 서신'과 '우파 숙청' 주장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단체인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전국 집중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이들은 대한문까지 행진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전 목사는 연설에서 "어제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부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혁명 상태에 빠져있고 우파 숙청과 교회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외부의 도움까지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강경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인 벨라도와 신자유연대 등은 오후 2시 서초구 교대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현재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에 반발하며, 그의 복권을 주장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진보 진영의 '촛불대행진': '검찰 해체'와 '트럼프 사과' 촉구

보수 진영의 집회가 끝날 무렵, 진보 진영의 촛불행동은 오후 6시 광화문역 앞에서 '제155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검찰 해체'와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핵심 구호로 내세우며 현 정부와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촛불행동 참가자들은 주한미국대사관 앞을 지나며 구호를 외치고,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빌딩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는 특검팀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의 주권을 침해한다는 인식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극명한 이념 대립: '정치적 양극화'의 단면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이 두 집회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보수 진영은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우파의 위기'를 강조하며 외부의 힘에까지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진보 진영은 검찰 개혁과 사법 정의 실현을 주장하며 현 정부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두 진영 모두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평행선 위에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는 정책적인 대립을 넘어 이념과 가치관의 충돌로 심화되고 있으며, 건전한 논의와 토론의 여지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집회 장소의 상징성: 광화문과 서초

집회 장소 또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닙니다. 보수 진영은 오랜 시간 집회의 '성지'였던 광화문광장을 택했습니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보수 진영의 집회는 이곳에서 정권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반면 진보 진영은 '검찰 개혁'의 상징적인 장소인 서초동(촛불집회 일부가 교대역 인근에서 열림)과 함께 검찰청, 특검 사무실 등이 위치한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집회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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