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연 관계 폭로'가 부른 참극... 내연녀 살해 후 사체 오욕·훼손하려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22년
수원지법, 살인·사체오욕 등 혐의 중국동포 A씨에 중형 선고... "범행 수법 잔혹하고 죄질 매우 불량"
📖 목차
👨⚖️ 내연녀 살해·사체 오욕 혐의 50대 남성에게 징역 22년
인간의 존엄성을 송두리째 짓밟은 끔찍한 범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15부는 10일, 살인, 사체오욕, 현주건조물방화미수, 가스방출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56세 남성 A씨(중국동포)에게 징역 2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한 개인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고, 심지어 그 사체까지 훼손하려 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회의 단호한 경고를 담고 있다.
💔 '내연 관계 폭로'가 불러온 잔혹한 범행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경기 오산시의 한 주거지에서 시작되었다. A씨는 자신의 내연녀인 50대 중국동포 피해자로부터 "돈을 주지 않으면 처에게 내연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말을 듣게 되자 격분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방바닥에 있던 유리 물컵을 들어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무자비하게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재판부는 이 같은 범행에 대해 "피해자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동안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형용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시하며 범죄의 잔혹성을 강조했다.
🔥 사체 훼손 및 증거 인멸 시도의 치밀함
A씨의 범죄는 살인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범행 직후 시신에 묻은 혈흔을 닦아내던 중 사체를 오욕한 혐의까지 받았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더욱 치밀하게 이어졌다. A씨는 자신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강변에 버리고, 피해자를 닦은 휴지 등을 비닐봉투와 쇼핑백에 나누어 담아 여러 장소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섰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씨가 시신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주거지에 방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그는 주택의 가스 밸브를 연 뒤 담뱃불로 불을 붙였으나, 가스가 충분히 확산되기 전에 불이 꺼지면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판부는 만약 방화가 성공했더라면 대규모의 피해를 야기했을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그의 계획적인 범죄 의도를 강조했다.
⚖️ 재판부의 엄중한 판결: "잔혹하고 죄책에 상응한 처벌 불가피"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매우 계획적이고 잔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A씨가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그 경위에 대해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윤섭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후 사체를 오욕하고 증거를 인멸하며 방화까지 시도하는 등 반인륜적 행위를 이어갔다"며 "피고인의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결론: 인간 존엄성을 훼손한 범죄, 법의 심판은 엄중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살인을 넘어, 한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한 잔혹하고 파렴치한 범죄다. 돈 문제와 치정 관계가 뒤얽히면서 발생한 비극은 피해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범행 이후의 행동들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법원의 이번 중형 선고는 이와 같은 범죄에 대해 사회가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으로는 왜 이토록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성찰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