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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기적과 사명감: 의식 잃은 유아를 구한 고성경찰의 신속한 응급 이송 작전
강원 고성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퇴근길 정체 속에서 비상등을 켠 채 과속하던 택시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내부에 탑재되어 있던 의식 불명 상태의 2세 유아를 발견하고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 순찰 중이던 박상민 경사와 전완집 순경은 이상 징후를 보이는 택시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고열과 구토로 인해 청색증을 보이며 쓰러져가는 아동을 인지했습니다. 이들은 정체 상태의 도로 여건을 감안하여 즉시 유아와 보호자를 순찰차로 인계한 뒤 사이렌을 울리며 역주행과 정체를 뚫고 질주했습니다. 통상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단 10분 만에 주파하여 속초의료원에 무사히 인계했으며,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아동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당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1. 민생 치안의 눈부신 관찰력: 탄력 순찰 중 포착된 도로 위의 이상 징후
현대 민생 치안의 요체는 단순히 범죄를 예방하고 사후에 진압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민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인지하고 대처하는 세심한 관찰력이야말로 진정한 공권력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강원 고성경찰서 토성파출소 소속의 박상민 경사와 전완집 순경이 보여준 행보는 이러한 민생 치안의 모범적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귀감으로 다가온다.
지 난 5월 28일 오후 7시 31분경, 두 경찰관은 지역 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탄력 순찰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다. 당시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들이 급증하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였다. 분주한 도로 위에서 두 경찰관의 예리한 시선에 비상등을 켠 채 주변의 흐름과 동떨어진 속도로 과속 주행하는 택시 한 대가 포착되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단순한 신호 위반이나 과속 운전으로 치부하고 단속의 대상으로 삼았겠으나, 이들은 본능적으로 차량 내부에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음을 감지하고 즉각적인 정차 신호를 보냈다.
2. 생명의 골든타임과 청색증의 위기: 택시 뒷좌석에 닥친 일촉즉발의 순간
경찰관들의 수신호에 따라 멈춰 선 택시의 기사는 다급하게 차량 문을 열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차량 내부 뒷좌석에는 사색이 된 보호자와 함께 의식을 잃어가는 2세 유아가 탑승해 있었다. 해당 아동은 전날부터 지속된 고열과 심한 구토 증세로 고통받아 왔으며, 어린이집을 하원한 이후 신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른 상태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동의 신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피부 변색 현상인 청색증(Cyanosis)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점이었다. 입술과 손끝이 파랗게 변해가며 혼수 상태로 빠져드는 유아의 모습은 일분일초가 급박한 '골든타임'의 정점에 서 있음을 의미했다. 보호자는 어떻게든 신속히 병원에 닿기 위해 택시를 수소문해 탑승했으나, 야속하게도 퇴근길의 극심한 차량 정체는 거대한 벽이 되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었고, 택시 내부의 공포는 극에 달해 있었다.
3. 결단력 있는 이송 작전: 순찰차 탑승과 정체 전선을 뚫는 사이렌의 울림
상황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직시한 두 경찰관은 주저 없이 현장 조치를 단행했다. 택시로 정체된 도로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유아와 보호자를 즉시 순찰차 뒷좌석으로 옮겨 태웠다. 그리고 경광등을 밝히고 사이렌을 길게 울리며 꽉 막힌 도로를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당시 순찰차가 위치했던 고성군 죽왕면 문암교 일대에서 목적지인 속초의료원까지의 경로는 퇴근길 정체 여파로 인해 아무리 서둘러도 최소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정체 구간이었다. 2세 유아의 약해진 호흡 상태를 감안할 때 30분이라는 시간은 생사를 가르는 치명적인 지연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순찰차는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과감하게 중앙선을 넘나들고 주변 차량들의 양보를 유도하며 긴급 구호 동선을 개척해 나갔다. 도로 위의 다른 운전자들 역시 사이렌 소리에 일제히 길을 터주며 이 위대한 생명 구호 작전에 무언의 동참을 보냈다.
4. 30분의 거리를 10분 만에 주파: 속초의료원 도착과 극적인 건강 회복
긴박했던 질주는 경찰관들의 능숙한 운전 기술과 투철한 사명감이 결합하여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평소 같으면 정체로 인해 30분이 걸렸을 도로를 단 10분 만에 주파하는 초인적인 비행을 기록한 것이다. 순찰차가 속초의료원 응급실 앞에 급정거하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게 유아가 신속히 인계되었다.
의료진의 집중적인 응급 처치와 긴급 진료가 이어졌고, 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아동의 치솟던 체온이 안정세를 찾으며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 급박했던 청색증 증상 역시 산소 포화도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깨끗하게 사라졌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큰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유아는 병원에 도착한 당일 안정을 되찾고 무사히 퇴원하여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 가정을 붕괴시킬 수도 있었던 일촉즉발의 위기가 경찰의 헌신 덕분에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된 순간이었다.
5. 당연한 의무라는 겸손함: 제복 입은 영웅들이 남긴 진정한 공복의 자세
이번 사건은 현장의 아주 사소한 이상 징후도 가벼이 넘기지 않은 경찰관들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민첩한 현장 판단력이 만들어낸 눈부신 인명 구조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강원경찰청은 두 경찰관이 보여준 공로와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높이 기려 정식으로 표창을 신청할 예정임을 밝혔으며, 당시의 긴박했던 구호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 블랙박스 및 바디캠 영상은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큰일을 해낸 당사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극도의 겸손함을 유지하여 잔잔한 울림을 더했다. 박상민 경사는 "단순히 과속 단속을 하려 한 것이 아니라 직감적으로 현장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뿐이며,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그 자리에서 나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완집 순경 또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제복을 입은 공복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나의 신성한 의무"라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들의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한마디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