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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해룡 경정의 직격탄: '책갈피 달러' 논란과 관세 행정의 진실 공방
📌 사건 핵심 요약: 백해룡 경정 vs 이학재 사장 대립
- 논란의 발단: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책갈피 달러(책 속에 외화 은닉)' 수법의 전수조사가 어렵다고 주장.
- 백해룡의 반박: 화폐의 고유 음영과 약물처리(화학적 마커) 기술을 통해 충분히 적발 가능하다며 이 사장의 발언을 비판.
- 수사적 배경: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온 백 경정은 이번 논란을 통해 통관 시스템의 허점과 인적 개입 가능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됨.
- 현재 상황: 백 경정은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파견 중이나, 수사 자료 유포 등의 혐의로 임은정 검사장 측으로부터 징계 요청을 받은 상태임.
Ⅰ. 백해룡 경정의 기술적 반론: "대한민국의 적발 기술을 기만하지 마라"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책갈피 달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책 사이에 외화를 끼워 단속을 피하는 행위를 전수조사하기에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백 경정은 화폐 제조 시 적용되는 특수 음영과 약물처리 기술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백 경정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검사 기술이 해당 수법을 충분히 잡아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통관 행정의 신뢰성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Ⅱ. 시스템의 무결성 논쟁: 기탁수하물 전수검사의 실효성
백 경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관세청 직원의 제언을 인용하며, 현행 기탁수하물 전수검사 시스템하에서 책갈피 수법을 통한 외화 은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학재 사장이 실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통령 앞에서 허위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통관 과정에서 모든 화폐는 고유의 화학적 신호와 시각적 음영 차이를 보이므로, 기계적 단속망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백 경정 측의 논리입니다. 이는 국가 관문의 보안 통제력이 기술적으로는 완벽에 가깝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Ⅲ. 마약 밀수 의혹과의 연결고리: 인적 개입의 개연성 부각
수사 전문가들은 백 경정이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낮아 보이는 외화 밀반출입 논란에 가세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백 경정은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수 관여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책갈피 달러' 논쟁 참전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뚫고 마약이나 외화가 통과된다면 그것은 기술적 한계가 아닌 내부 조력자의 인적 개입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즉, 출입국 통관 과정의 기술적 무결성을 강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인적 부패의 필연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선택인 셈입니다.
Ⅳ. 복잡한 수사 구도: 대통령의 지원과 검찰의 압박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무 논쟁을 넘어 정치 및 사법 체계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거명하며 합동수사단 파견을 지시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를 지원 사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동부지검을 이끄는 임은정 검사장 측은 백 경정의 수사 자료 유포 행위를 문제 삼으며 경찰청에 사실상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수사 외압을 밝히려는 파견 경찰관과 절차적 정의를 강조하는 검찰 수뇌부 사이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Ⅴ. 진실 공방 너머의 과제: 관세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
결국 '책갈피 달러'를 둘러싼 백해룡 경정과 이학재 사장의 대립은 대한민국 통관 시스템의 투명성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기술적 단속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뚫린다면 그것은 행정의 태만 혹은 부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마약 수사 및 국가 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외화 밀반출입 문제는 결코 정치적 이해관계나 부처 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향후 진행될 합동수사단의 결과는 국가 보안망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무너진 관세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