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조지아주 구금 한국인, 대한항공 전세기 타고 귀국길 오른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출발... 300여명 태우고 11일 오후 인천공항 도착 전망
📖 목차
🛫 구금 한인 300여명, 전세기 타고 귀국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에 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는 10일 오전 10시 21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368석을 갖춘 B747-8i 기종이 투입되어,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이 항공기는 승무원 외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 '페리 비행'으로 운항하여, 오직 구금된 이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 장거리 이동의 시작: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조지아주 남부에 위치한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떠나 버스에 탑승했다.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는 약 4시간 30분(428km)의 긴 여정이다.
이들은 버스 이동 후 항공기에 탑승하여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경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다. 이후 직항으로 15시간 30분을 비행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 '자진출국' 형식, 재입국 불이익 최소화 위한 정부 노력
이번 귀국은 대부분의 구금자가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진출국은 추방 기록이 남지 않아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법적 형식이다.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미국 이민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하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정부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세기에는 한국인 외에 현장에서 구금된 일부 외국인도 함께 탑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 사건의 전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단속
이번 사건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총 475명이 체포되었고, 이들은 취업이 허용되지 않는 비자나 비자면제프로그램으로 입국해 임금 노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 결론: 외화벌이의 꿈, 안타까운 귀국길
이번 사건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미국 땅에서 외화를 벌고자 했던 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자진출국이라는 비교적 유리한 형식으로 귀국하게 되었지만, 이들이 감수해야 할 정신적, 경제적 손실은 막대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자 및 노동 허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해외에 나가는 것을 경계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