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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소리"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서 80㎝크기 암반 낙하

by dasom200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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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 폭우가 남긴 경고... 성산일출봉 낙석 사고의 진실
사진:연합뉴스

⛰️ 210.3㎜ 폭우가 남긴 경고... 성산일출봉 낙석 사고의 진실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의 상징, 성산일출봉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 예측 정보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 늦은 밤, 성산일출봉을 덮친 낙석

지난 15일 밤 8시 43분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 관계 당국은 진지동굴 인근 접근금지 구역에서 지름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굴러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 '210.3㎜ 폭우'와 '산사태 예측 정보'

이번 낙석 사고는 이미 예고된 재난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이틀 전인 지난 13일, 산림청은 기상청의 강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산읍 지역에 산사태 예측 정보 주의보 단계가 생성됐음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사고 발생 전날인 12일에는 성산 지역에 210.3㎜라는 기록적인 일강수량이 쏟아졌다. 이는 9월 강수량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폭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낙석이나 산사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을 의미한다.

🤷‍♀️ 제주도의 선택, 그리고 논란

산림청의 경고성 통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산사태 경보 단계를 발령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산읍은 광범위한 지역이고, 산사태는 산지가 일시적으로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산일출봉은 가끔 낙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낙석과 산사태를 구분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경보를 발령하는 것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지만, 안전 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미한 낙석이라도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안이한 판단이 아쉬움을 남긴다.

⚠️ 잦은 낙석? 관광객 안전은?

현재 성산일출봉은 정상적으로 관람객 입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낙석 사고 지점은 접근금지 구역이었지만, 사고의 원인이 지반 약화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가끔 낙석이 있다'는 제주도 관계자의 언급은 그동안 성산일출봉의 낙석 문제가 간과되어 왔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 명소의 안전이 과연 충분히 확보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결론: 자연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이번 성산일출봉 낙석 사고는 인간의 안일함이 자연의 경고를 어떻게 무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폭우가 잦아지는 현 시점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제주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성산일출봉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의 자연유산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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