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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배도"…中단체관광객 K팝 앨범·푸드·뷰티 싹쓸이

by dasom200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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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시대 개막: 유통가에 부는 '유커' 열풍, 그 기대와 현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무비자 시대 개막: 유통가에 부는 '유커' 열풍, 그 기대와 현실

오랜 침묵을 깨고 대한민국 유통가에 다시금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명동과 홍대 등 주요 관광지는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마트, 면세점은 오랜만에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한 품목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이번 조치로 정부는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위축되었던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장밋빛 전망 너머에 있는 현실적인 과제들도 함께 짚어봐야 할 시점입니다.


무비자 허용 첫날, 명동에 활기가 넘치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첫날

2025년 9월 29일, 명동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홍보 배너가 설치되어 있다.

무비자 입국 허용 첫날, 유통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명동의 편의점 GS25 매장은 놀라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외국인 결제수단 매출이 지난주 대비 무려 100배 증가했으며, 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상품을 '싹쓸이'하다시피 구매한 결과입니다. 전체 매출 역시 100% 넘게 증가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파급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CU 역시 명동, 홍대, 성수, 공항 등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전주 대비 38%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롯데마트의 외국인 특화 점포 10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 수는 35% 늘었고, 매출은 15%가량 증가했습니다. 🛒 특히 명동 인근의 서울역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다양한 품목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무비자 입국 조치가 단기적으로 얼마나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K-푸드부터 K-뷰티까지, 쇼핑 트렌드의 변화

이번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목록은 과거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리온 비쵸비 대한민국'과 같은 한국 전통 이미지를 담은 단독 패키지 과자가 불티나게 팔렸고, 롯데 '제로 후르츠젤리', 농심 '빵부장 초코빵', 'HBAF 아몬드 시리즈', 김부각 등 특색있는 K-푸드와 스낵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취향이 전통적인 기념품을 넘어, 한국의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감각적인 제품들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면세점에서는 패션, 액세서리, 식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캐릭터 상품을 포함한 액세서리와 중국 담배 매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업계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를 체감하며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K-팝, K-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K-푸드와 K-뷰티 등 소비재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면세업계의 기대와 크루즈 관광객의 현실

무비자 입국 허용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면세점 업계 역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는 무비자 허용 첫날 약 2,500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이는 이달 평균 1,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증가세입니다. 신라면세점도 평소 대비 30%가량 많은 고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아직 본격적인 매출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 첫날 입국한 관광객들이 대부분 크루즈 여행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국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여서, 단가가 낮은 식품 위주의 소액 구매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 수는 늘었지만 전체적인 매출 신장 폭은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업계는 중국 중추절 연휴 이후 MICE(마이스) 성격의 고부가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무비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통 관광지에서 MZ 성지로, 여행 코스의 진화

과거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했던 경복궁, 창경궁, 광화문, 북촌 한옥마을 등 전통적인 관광지 외에도, 이제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장소들이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성수동, 여의도 등 한국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와 팝업 매장들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역시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찾는 곳들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또한, 무비자 허용 기준이 '3인 이상'인 만큼 친구·가족 단위 여행객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이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장밋빛 기대 너머의 지속 가능성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은 단기적으로 내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일회성 특수에 그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변화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단순한 쇼핑 위주의 관광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국내 업계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등 관광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이번 무비자 조치를 통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이것이 한국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지속 가능한 관광 경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유커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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