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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 대한민국을 삼킨 '두쫀쿠' 열풍의 명과 암
[디저트 시장 트렌드 요약]
2024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이은 한국형 변형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유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SNS 인증 이후 검색량이 25배 폭증했으며, 배달앱 포장 주문은 한 달 만에 4배로 늘어났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침체된 경기를 살릴 '효자 상품'이 되었으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 폭등과 수급난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디저트 시장에 다시 한번 거센 중동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두쫀쿠'라 불리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그 주인공입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이 디저트는 경기 불황으로 신음하던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수요 뒤에 가려진 원재료 공급망의 위기는 이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1. '두쫀쿠'의 정체와 폭발적 인기의 배경
두쫀쿠는 중동의 가느다란 면인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을 조합해 쿠키 속에 채우고, 쫀득한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입니다. 바삭함과 쫀득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며, 특히 인기 아이돌의 SNS 게시물 이후 MZ세대의 필수 구매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이 3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인증샷 문화'가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2. 자영업자의 비명 섞인 환호: 하루 1,000개의 신화
서울 마포구 등 주요 상권의 디저트 가게들은 매일 아침 '오픈런' 행렬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한 매장에서는 하루 1,000개 이상의 쿠키를 판매하며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점주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작업에 매진하며 지치기도 하지만, 두쫀쿠를 사러 온 손님이 다른 제품까지 구매하는 낙수 효과 덕분에 소비 침체기의 단비를 만끽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3. 디지털 기술이 가속화한 '두쫀쿠 지도'와 배달 앱 특수
과거의 맛집 탐방이 발품이었다면, 지금은 데이터가 움직입니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실시간 재고를 알려주는 '두쫀쿠 지도'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배달 플랫폼의 검색량은 두 달 새 25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배달 앱의 포장(픽업) 주문 시스템 개편은 소비자가 헛걸음하지 않고 원하는 디저트를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행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4. 원재료 가격 폭등: 피스타치오 1kg '10만 원' 시대
달콤한 성공 뒤에는 원가 압박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의 국제 시세가 전년 대비 1.5배 상승했으며, 국내 유통 가격은 1kg당 4만 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여기에 고환율 영향까지 더해져 일부 매장은 가격을 인상하거나 재료 수급 부족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등 공급망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5. 유통 공룡 편익과 시장의 지속 가능성 전망
편의점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CU가 출시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누적 180만 개가 팔려나가며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짧은 주기의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재료 수급 체계 마련과 가격 합리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과연 '두쫀쿠'가 마카롱이나 탕후루처럼 한국 디저트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안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