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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출입기자단 대상 '오픈 스튜디오' 전격 개방: 콘텐츠 내용 '일절 불개입' 약속
대통령실이 정책 소통 강화와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을 목표로 출입 기자단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를 전격 개방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은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제작되는 영상 콘텐츠 내용에 대해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하며, 투명성과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번 오픈 스튜디오 운영이 국민주권 정부의 지향점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임을 강조하며,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 및 제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I. '오픈 스튜디오' 운영 배경과 투명성 원칙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기존 라이브 스튜디오를 개방하여 '오픈 스튜디오'로 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는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및 지원과 더불어 정책 소통의 강화가 꼽힙니다. 김 비서관은 "국민주권 정부의 핵심 가치가 투명성과 개방성에 있기에 이 같은 방법을 기획했다"고 설명하며,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통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통령실이 콘텐츠 내용에 대한 개입을 전적으로 배제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김 비서관은 "대통령실은 모든 콘텐츠에 대해 일절 개입하지 않으며, 내용에 대한 책임은 출입 기자나 소속 매체에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스튜디오를 활용한 비판적인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도 검열이나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비서관은 나아가 "대한민국 헌법은 검열을 허용하지 않고 검열하면 제가 처벌받는다"며, "구조적으로도 개입하거나 사전 검열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언론 자유에 대한 존중을 피력했습니다.
II. 기자단에 제공되는 실질적인 제작 지원
대통령실은 단순한 공간 개방을 넘어, 기자단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오픈 스튜디오에는 마이크와 음향 장비, 카메라, 조명 등 전문적인 제작 장비 일체가 언론사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취재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더 나아가 대통령실은 인적 지원에 대한 파격적인 약속도 내놓았습니다. 김 비서관은 "필요시 대통령실 관계자의 출연·섭외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자들이 대통령실의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한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거나 정책 해설 영상에 참여시키는 등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통령실이 비판적인 내용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관계자 출연을 지원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III. 자율성 보장과 책임 소재의 명확화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콘텐츠 제작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내용에 대한 책임은 언론사 스스로 지도록 하는 분명한 경계 설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이용의 원칙을 설명하면서 김 비서관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 조작 정보를 방송하는 경우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공익을 해치거나 법적 책임을 수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규범적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김 비서관이 사전 검열에 대한 우려에 대해 헌법과 처벌 규정까지 언급하며 불가능함을 강조한 것은, 정치권력과 언론의 관계에 있어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조적 설계는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스튜디오가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유로운 정책 비판과 검증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IV. 국민 소통 강화와 언론 환경의 새로운 변화
대통령실의 '오픈 스튜디오' 개방은 단순히 기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 소통 채널의 다변화와 언론 환경의 변화를 촉진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날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기자단이 고품질의 영상 뉴스 및 분석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은 국민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정책 정보를 전달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실이 정책 소통에 있어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언론과의 관계를 협력적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출연 지원을 통해 정책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쌍방향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픈 스튜디오가 정치권과 언론 간의 건전한 긴장과 협력을 유지하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