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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예능 출연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 추석': K-푸드 홍보 vs. 국가 재난 중 부적절성 공방과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다툼으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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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 연휴가 끝난 직후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녹화되어 추석인 전날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K-푸드 홍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옹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 와중에 예능에 출연한 것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더욱이 이 공방은 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하며 정국 경색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추석 연휴 정쟁의 불씨로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지난 9월 28일 K-푸드 홍보 및 산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녹화분은 추석 당일 방영되었으며, 대통령 부부의 출연은 방영 전부터 여야 간의 치열한 정치 공방을 예고하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녹화 시점이 국가 전산망이 마비되는 심각한 국가 재난 상황과 겹쳤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으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행보가 국익과 민생을 위한 것이었다며 강력히 반박하면서 명절 기간 내내 정치적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2. 민주당의 'K-푸드 홍보' 명분론과 '다큐·토론회' 평가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순수한 공익적 목적에 따른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부승찬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부부의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함이었다"며, 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인 국민의힘의 사과와 민생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방송사의 'K-푸드 홍보' 제작 의도가 명확했으며, 대통령 내외의 말 한마디마다 'K-푸드 확산과 수출과 산업화'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방송의 진지함을 강조하기 위해 "방송 초반엔 K-푸드 다큐멘터리나 토론회인 줄 알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출연의 정당성을 뒷받침했습니다.
3. 국민의힘, '국가 재난 와중 부적절' 비판과 '국민을 부탁해' 일갈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출연이 국민 정서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녹화 당시가 국가 재난 사태였음을 상기시키며, "예능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은 국민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는 "예능 카메라 앞이 아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국민의 불안을 달래는 현장이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대통령 부부가 '이재명 피자'를 먹는 장면이 과연 국가 홍보에 도움이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냉장고를 부탁해'보다 '국민을 부탁해'가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배현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셧다운될 뻔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어떤 비상조치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며 의혹 해소를 촉구했습니다.
4. 공방의 법적 다툼 비화: 장동혁 대표 '명예훼손' 고발 사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의 쟁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이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장 대표가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여부입니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이미 대응을 상세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무능하고 게으른 대통령"을 찬양했던 정당 대표다운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 대통령의 명예와 정치적 생명력을 겨냥한 중대한 사안으로,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여야 관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장 대표의 반박: '공포정치' 비판과 '제대로 된 공격' 방증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자원 화재 당시 대통령의 예능 녹화 참여는 "정치적으로 충분히 공격받을 일이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주장이 정당했음을 피력했습니다.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를 여당이 앞장서서 고발하는 행태를 "공포정치"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한, 고발 조치 자체가 "(민주당을) 제대로 공격했다는 방증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비판이 민주당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음을 역설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공방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강경한 맞대응이자, 자신의 주장을 공세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6. 명절 민생 외면 논란: 여야 대치와 정치적 책임 공방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적절성 논란은 결국 명절 기간의 민생 외면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며 정치적 책임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민생 현장이 아닌 예능 촬영장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의 무능과 게으름을 비판의 주된 소재로 삼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K-푸드 홍보라는 국익 증진의 기회를 혼탁한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동참하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명절 연휴마저 정치적 공방으로 얼룩진 상황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여야 모두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의 본령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출연 정당성:
- 민주당: K-푸드 홍보, 산업화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공익적 목적.
- 국민의힘: 국가 전산망 마비(재난) 와중 예능 출연은 국민 상식에 부적절.
- 법적 다툼:
- 민주당: 장동혁 대표의 '48시간 행적 거짓말' 주장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 장 대표: 고발 조치는 공포정치이며, 자신의 비판이 정확했음을 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