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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마을로 피어나는 노무현의 정신: 서거 17주기 추도식 현직 이재명 대통령 참석과 국민주권정부의 다짐
2026년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약 2만 5천 명의 추모객이 운집한 가운데 엄수되었습니다. 이번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참석하여 직접 추도사를 낭독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5년 연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라는 주제 아래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으며, 이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특권 없는 사회를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강력한 시대적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1. 봉하마을을 노란 물결로 채운 2만 5천의 염원: '내 삶의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거점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이 다시 한번 뜨거운 추모의 열기와 시대적 사명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2026년 5월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올해 추도식의 핵심 화두는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였습니다. 이는 과거 거대한 광장의 함성으로 깨어났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적 삶의 터전인 '마들'과 '지역'에서 비로소 완전한 꽃을 피워내야 한다는 심오한 시대적 과제를 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추모객들은 노무현재단 추산 총 2만 5천여 명에 달했으며, 준비된 좌석을 가득 채우고도 자리가 부족해 무대 주변을 겹겹이 에워싼 채 양손에 노란 풍선과 국화를 들고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2. 현직 대통령으로서 9년 만의 봉하 방문: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사적 조우
이번 17주기 추도식은 무엇보다 현직 국가 원수가 참석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역사적 무게감이 남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서거 8주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이후 무려 9년 만에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대선 후보 신분으로 추도식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은 임기 중 맞이한 이번 추도식에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정중히 입장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고인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 씨를 비롯해, 퇴임 후 양산에서 5년 연속으로 추도식을 찾으며 신의를 지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를 함께하여 전·현직 대통령이 노무현이라는 거대한 강물 속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 정권과 의회를 아우르는 정치권의 대거 집결: 범야권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 이유
서거 17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입법부와 행정부, 그리고 각 정당의 핵심 지도부 인사들 역시 봉하마을로 전원 집결했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여 행정부 차원의 예우를 다했으며, 입법부의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더불어 정당 정치권의 발걸음도 분주하게 이어졌는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범야권의 핵심 축들이 나란히 좌석을 메웠습니다. 이들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평생 염원했던 과제인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 발전', 그리고 '시민 참여 정치'의 가치를 현시대에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깊이 고뇌하며 엄숙한 태도로 식에 임했습니다.
4. 단상에 선 이재명 대통령의 사자후: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완수"
이날 추도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상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적인 추도사 낭독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엄숙하면서도 결연한 어조로 고인을 향한 존경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이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정의로운 사회, 수도권과 지역이 차별 없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균형 잡힌 나라, 그리고 적어도 먹고 사는 민생의 문제로 인해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비극이 없는 세상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온몸을 던져 만들고자 하셨던 대한민국모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어 현 정권의 정체성을 '국민주권정부'로 규정하며, "노 전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우리 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력히 선언했습니다. 또한 "때로는 개혁의 길이 멈춰 서고 걸려 넘어질지라도 결코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물러서지 않게 하겠다"며 온 힘을 다해 현실 정치에서 실현해 낼 것을 약속했습니다.
5. 묘역 참배로 이어진 다짐과 추모제: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바보 노무현'의 유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추도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깊이 있는 인사말, 주제 영상 상영,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추모 공연의 순서로 정중하게 흘러갔습니다.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전·현직 국가 지도자들과 각 정당의 대표단은 노 전 대통령이 영면해 있는 너럭바위 묘역으로 이동하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로 헌화하고 참배를 마쳤습니다. 17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봉하마을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자본과 권력의 압제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았던 '바보 노무현'의 유산은, 이제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 정부와 청년 세대들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청사진이자 이정표로 굳건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하루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울려 퍼진 이재명 대통령의 추도사는, 단순한 추모의 언어를 넘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개혁과 통합의 노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짚어낸 이정표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공식 추도식 단상에 서서 고인의 필생의 과업이었던 '지방 분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계승하겠다고 선언한 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올바르게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권력 의지의 표현입니다.
특히 퇴임 후 한 해도 빠짐없이 봉하를 찾으며 의리를 지킨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나란히 헌화대로 향하는 모습은, 수많은 민주 시민들에게 거대한 감동과 함께 정치적 연대의 안정감을 선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 조국 대표 등 범야권 지도부가 대거 집결한 것 역시 노무현이라는 거인 아래에서 민생과 기억의 정치를 어떻게 연대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다짐은 오늘날 극심한 양극화와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외침입니다. '광장에서 마을로'라는 주제처럼, 거대한 정치적 구호에 머물던 민주주의가 이제 국민들의 식탁과 골목상권, 지역 공동체에서 체감되는 민생 민주주의로 진화해야 합니다. 2만 5천 명의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눈물과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현 국민주권정부는 기득권의 저항에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고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현실로 완성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