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과 욕심에 실수"... 민주당, 3대 특검법 합의 파동 속 '내부 갈등' 심화
김병기 원내대표 "심려 끼쳐 죄송"... 정청래·추미애 등 강경파 반발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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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원내지도부, '3대 특검법 합의' 후폭풍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한 것이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당내의 강한 비판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합의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엇갈린 지도부의 입장, 노출된 내부 갈등
갈등의 시작은 김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수사 기간 연장 불가, 인력 증원 최소화 등의 내용으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하면서였다. 이에 대해 당의 강경 지지층과 강경파 의원들은 물론, 정청래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김 원내대표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하며 여당 투톱 간의 갈등이 외부에 노출되기도 했다.
📝 추미애 의원의 '따끔한 일침'과 진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도 이번 논란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가 협의 과정에서 법사위 등과 협의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재차 반박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추 의원은 "지나친 성과 욕심에 점검해야 할 것을 놓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진단하며, "특검법은 교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당과 진지하게 했어야 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왜 실수했는지 복기해보고 다시 그 같은 일이 안 일어나게 한다면 이보다 더 보약은 없다"고 덧붙였다.
⚔️ 나경원 법사위 간사 선임 문제, 또 다른 충돌
이번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또 다른 충돌점은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법제사법위 간사 선임 문제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나 의원이 과거 '빠루 사건'으로 재판받는 문제와 윤석열 내란 옹호, 탄핵 반대 등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반헌법적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결론: 특검법 협상, 무엇이 문제였나?
이번 민주당의 3대 특검법 합의 파동은 당내 소통 부재와 원내지도부의 성급한 판단이 불러온 결과로 보인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특검법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향후 국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고 당원 및 국민과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