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 '채 상병 특검' 수사 급물살: 박성웅-이종호 '대질신문' 공방과 임성근 전 사단장 '강제 수사' 초읽기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및 구명 로비 의혹을 파헤치는 특검의 칼끝이 점점 더 예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진술의 진위를 놓고 정면 충돌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 박성웅 씨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의 대질신문 요청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로비 의혹 개연성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한편, 두 번 연속 특검 조사를 거부한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 활동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수사의 속도와 강도를 모두 높이고 있는 특검의 움직임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웅-이종호, '만남' 진술 놓고 정면 충돌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대표의 관계입니다.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를 통해 김 여사 측에 구명 로비를 부탁했을 개연성이 특검 수사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 진술 공방의 핵심
- 박성웅 씨 진술: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종호 전 대표, 임성근 전 사단장 등과 함께 식사했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간의 친분 시사)
- 이종호 전 대표 측 반박: 박 씨와 식사한 것은 맞으나,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 없었다. 박 씨의 진술은 허위 진술이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특검팀에 박성웅 씨와의 대질신문을 요청하며, "임 전 사단장과 만난 적이 없는데 이를 봤다고 진술한 이유를 묻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전 대표 측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고, 임 전 사단장과의 친분 자체를 부인하려는 적극적인 방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검팀은 현재 대질신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는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고 로비 의혹의 핵심 고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 연속 불응: 임성근 전 사단장 체포영장 검토
채 상병 순직 사건의 무리한 수색 지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임성근 전 사단장은, 특검 조사에 두 번 연속 불응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불출석 사유서에 "특별히 진술할 내용이 없다"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등 주관적인 사유를 제시했습니다.
* 특검의 강제 수사 예고
정민영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합당한 사유 없이 조사를 거부한다고 판단하고,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구속 직후에는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새 변호인(이완규 전 법제처장) 선임 후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특검의 강제 조사 필요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구속 기한이 오는 11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은 이번 주 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체포에 불응할 경우, 개정 특검법에 명시된 '교정공무원 지휘권'까지 활용하여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어,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조사는 피할 수 없는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출국금지' 관련 특검 조사 대상되나
한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과 관련하여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 수사망에 들어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검이 수개월간 출국금지 및 연장 조치를 취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공개하며, 이는 "근거 없는 고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법무부 장관' 시기 논란
한 전 대표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당시와 인사검증 결과가 나온 당시 모두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다며 자신과 사건이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이 논의되던 2023년 12월에는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실이 있어, 특검팀은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의 수사가 정권 실세까지 겨누면서,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의 수사는 박성웅 씨의 진술과 이종호 전 대표의 반박, 그리고 임성근 전 사단장의 거부 등 복잡한 진술 공방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모든 강제력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들은 이 중대 사건의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