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은 김진우 요청"... 김상민·한덕수, 김건희 특검 줄소환
김상민 전 검사 "그림 중개했을 뿐", 한덕수 전 총리 "진술거부권 행사 안 해"
📖 목차
⚖️ 김상민 전 검사,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김 전 검사는 9일 오전 9시 49분경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 후 귀가했다.
그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수사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확증편향의 오류"라며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조사를 마친 후에는 "특검에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상세히 소명했다"며 "향후 특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이우환 그림 둘러싼 진실 공방: '구매' vs '중개'
김 전 검사는 '공천개입 의혹'의 대가성으로 지목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진우 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김진우 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밝혀, 그림의 실소유자가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김진우 씨 측에서 김건희나 김진우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어나가면 가격이 두, 세배 뛸 수 있어 (자기) 신분을 숨기고 사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 총선 공천 및 국정원 특보 임명 대가성 의혹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이 그림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공천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현직 부장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창원 지역에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논란이 됐다.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으나,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되어 '공천 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 한덕수 전 총리 참고인 소환... '매관매직 의혹' 규명 나서
이날 김건희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진출을 청탁했다고 자수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그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한 전 총리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지만,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음을 시사한다.

🤔 결론: 특검 수사, 김건희 여사 의혹의 실체를 밝혀낼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특검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공천 청탁', '인사 청탁', '금품 수수' 등 다양한 의혹들이 그림과 귀금속을 매개로 얽히고설키며 복잡한 사건의 실타래를 형성하고 있다.
피의자와 참고인들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특검이 이들의 주장을 교차 검증하고 증거를 확보하여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