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글 vs 에픽게임즈... '독점' 소송의 끝은 어디로? 연방대법원 문 두드릴까
미 항소법원,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개방 중단 요청 기각... 구글, "연방대법원 항고 검토" 밝히며 장기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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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의 '독점' 소송, 그 시작
세계적인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거대 IT 기업 구글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싸움은 2020년,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앱 접근 및 인앱 결제 방식에 대한 독점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자사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법원의 철퇴: '플레이 스토어 개방' 명령
에픽게임즈의 주장은 법정에서 힘을 얻었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의 배심원단은 "구글이 불법적으로 경쟁을 억제했다"는 판결을 내렸고, 뒤이어 연방법원은 구글에게 플레이 스토어의 대대적인 개편을 명령했다. 이 명령의 핵심은 3년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사용자들이 경쟁사의 안드로이드 앱 플랫폼이나 앱스토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구글이 스마트폰 기기 업체에 자사 앱스토어 우선 탑재를 위해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되었다.
🛡️ 구글의 반격: 항소와 '불균형' 주장
법원의 판결에 구글은 즉각 항소했지만, 지난 7월 제9 연방항소법원은 "구글의 반경쟁적 행위가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 증거로 가득 차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구글은 8월 다시 한번 항소법원에 "법원의 명령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이 명령이 "전례 없는 조치"이며, 구글과 경쟁사인 애플을 '불균형한 조건'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에픽게임즈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이 대부분 승소했음을 언급하며, 동일한 소송에서 다른 판결이 나온다면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정 공방의 다음 단계: 연방대법원으로 향하는 구글
그러나 이 같은 구글의 요청은 다시 한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법원은 구글이 제출한 기록이 법원의 명령을 중단할 만큼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글은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에 항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법정 공방이 미국 사법 체계의 최고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에 따라 IT 업계의 플랫폼 정책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 결론: 거대 기업 독점의 시대, 플랫폼 개방의 미래는?
이번 판결은 플랫폼 독점에 대한 개발자와 소비자의 불만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는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구글은 법원 명령이 "소비자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두 거대 기업의 싸움은 단순한 소송을 넘어, 디지털 시장의 공정성과 소비자 권익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