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허위 협박, 이젠 끝? 경찰, AI 활용해 ‘가짜’ 가려낸다…새로운 대응 지침 도입
목차
서막: 늘어나는 허위 테러 협박, 공권력 낭비의 딜레마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 테러 협박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 공연장, 심지어 학교까지 대상으로 한 허위 협박이 잇따르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매번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도심의 한 백화점 폭파 협박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협박글 하나 때문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백화점 영업이 3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막대한 공권력과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었습니다. 2022년 4,200여 건이었던 허위 협박 신고는 이듬해 5,000건을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
경찰의 새로운 대응 지침: '단계적 대응'으로 효율성 높인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청이 최근 테러 허위 협박 신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내부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대규모 인력을 즉각 투입하기 전에 실제 테러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매번 모든 신고에 대해 경찰특공대와 소방 인력 등을 총동원하는 방식은 정작 중요한 사건·사고 대응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보다 허위 협박 대응 방법을 더욱 상세하게 규정했지만,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 악용될 수 있어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짜 신고자들이 경찰의 허점을 노려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공권력을 농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법: '데이터'와 'AI'의 역할
그렇다면 경찰은 어떻게 허위 협박을 가려낼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과거의 테러 협박 사례를 분석한 '데이터'와 첨단 기술인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분석: 과거 허위 협박에 자주 등장했던 패턴이나 특정 문구 등을 분석해, 이번 신고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라사와 타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팩스 협박과 같이 반복되는 특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 AI 활용: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협박 메시지에 포함된 단어, 문체, 어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거짓말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AI는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미묘한 신호까지 감지해 허위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과정을 통해 신고가 들어오면, 1단계로 허위성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허위 가능성이 높을 경우 2단계로 소규모 인력만 파견하여 상황을 확인하는 등 '선 분석-후 대응' 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 실제 효과는 어떨까?
경찰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허위 협박으로 인한 공권력 낭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단순히 경찰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침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거짓 협박을 한 사람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장난'으로 한 행동이 사회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골든타임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허위 신고를 줄이고, 동시에 실제 테러 위협에는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