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갯벌 고립자 구하다 실종... 30대 해양경찰, '숭고한 희생' 뒤 숨져
"자신을 희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부력조끼 내어주고 끝내 돌아오지 못해
📖 목차
🚨 영웅의 희생, 30대 해양경찰의 순직
갯벌에 고립된 외국인 고립자를 구하려다 실종됐던 30대 해양경찰관이 끝내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34) 경장은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경장은 2021년 7월 해양경찰에 임용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헌신해왔다. 채 5년도 되지 않은 짧은 재직 기간이었지만, 그의 마지막 순간은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기록되었다.
🌊 긴박했던 구조 현장, 부력조끼를 내어주다
비극은 11일 오전 3시 30분께 발생했다.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어패류를 잡던 7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가 밀물에 고립되면서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이 경장은 발을 다쳐 거동이 불편한 A씨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 경장은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A씨에게 먼저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거세게 불어난 바닷물에 휩쓸려 결국 실종되었고, 그의 이타적인 행동은 끝내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다.
🚁 70대 중국인 고립자의 극적인 구조
이 경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고립된 A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해경은 함정 21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해경 헬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이 경장을 찾기 위해 새벽부터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결국 그를 살아서 돌아오게 하지는 못했다.
🔍 경찰의 철저한 진상 규명 약속
해경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이 경장이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경장의 순직 경위와 구조 과정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자신을 희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고인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이 경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고 순직 처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 결론: 잊히지 않을 '살신성인'의 정신
어두운 새벽, 차가운 바다에서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준 30대 해양경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경장의 희생은 단순히 한 개인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상징한다.
그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동시에,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