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韓에 감사"...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참가자 변경과 그 배경
미국 구금 일본인 귀국에 한국 협력 언급...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둘러싼 양국 관계 해법 모색
📖 목차
🙏 미국 구금 일본인 귀국, 한국에 감사 표명
최근 미국에서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되었다가 풀려난 일본인 근로자 3명이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대한항공 전세기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명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을 지원한 "한국측 관계자의 협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자국민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근로자들까지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화답으로, 양국 간 외교적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 제3국 자국민 보호 협력의 중요성 강조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해에는 양국이 제3국에서 자국민 보호에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현대 사회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정부 참가자 변경
이와야 외무상은 또 다른 민감한 현안인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는 13일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치러질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카노 유키코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는 지난해 참석했던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에서 변경된 것이다.
🔄 과거 논란 인사 교체, "종합적 판단"의 의미는?
일본 정부가 추도식 참가자를 변경한 배경에는 외교적 고려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참석했던 이쿠이나 정무관은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비록 오보였음이 확인되었다고는 하나,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와야 외무상은 변경 이유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짧게 설명했지만, 이는 한일 관계를 의식하여 한국을 자극할 수 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외교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파견함으로써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국 측에 "계속해서 정중하게 의사소통을 해가고 싶다"고 밝힌 것 역시 유네스코 등재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결론: 외교적 제스처, 그리고 해묵은 갈등의 과제
이번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미국 구금 일본인 사태에 대한 감사 표명과 사도광산 추도식 참가자 변경이라는 두 가지 외교적 제스처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동시에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유네스코 등재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