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극성' 속 전지현 대사가 부른 나비효과... 중국 네티즌 반발과 광고 중단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한 대사가 중국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속 중국 관련 대사가 중국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을 사면서,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일부 브랜드의 광고가 내려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 목차
🗣️ 드라마 대사에 담긴 '중국 비하' 논란
논란의 시작은 '북극성'에서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맡은 전지현의 대사였다. 극 중 그녀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편집되어 유포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대사는 중국의 평화 이미지를 훼손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 '오명 씌웠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다양한 비판
중국 네티즌들의 불만은 단순히 대사 내용에 그치지 않았다. 드라마 속 중국 동북 다롄(大連) 장면이 실제로는 홍콩의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에서 촬영되었고, 어두운 톤으로 연출되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또한,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 카펫이 밟히는 장면이나, 극 중 악역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설정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李白)의 시구를 읊으며 발음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한한령' 재점화 주장과 광고계의 즉각적인 반응
이번 논란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사실상 해제됐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재점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비난의 화살이 주연 배우인 전지현에게 향하면서 그녀가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과 시계 등 브랜드들이 광고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웨이보(微博)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대사 앞뒤 맥락을 모두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지만, 이는 거센 비난 여론에 묻히고 말았다.
🌍 OTT 서비스 우회 시청과 한국 콘텐츠의 파급력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회 채널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인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국 예능 '흑백요리사'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하는 등,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파급력은 실로 대단하다.
🤔 결론: 문화 콘텐츠와 외교적 감수성의 문제
이번 '북극성' 논란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제작 과정에서 외교적·문화적 감수성을 얼마나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콘텐츠의 창의적 자유와 특정 국가의 정서 및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